베트남 남부의 고원 도시 달랏(Dalat)은 그 독특한 기후와 아름다운 경관으로 인해 "구름 위의 정원" 또는 "봄의 도시"로 불립니다. 해발 1,500m의 고도에 위치한 달랏은 연중 시원한 기후를 자랑하며, 베트남에서도 신혼여행 목적지 및 휴양지로 자주 찾는 곳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달랏에서 반드시 방문해야 할 명소 5곳을 소개하고, 시간이 되면 들러볼 만한 장소들도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쓰언흐엉 호수 (Xuan Huong Lake)
달랏 시내 중심부에 위치한 쓰언흐엉 호수는 도시의 심장부와도 같은 곳입니다. 아름다운 인공 호수는 주변에 다양한 카페와 레스토랑이 자리 잡고 있어, 방문객들에게 여유롭고 편안한 휴식을 제공합니다. 이곳에서는 산책이나 자전거 타기를 즐길 수 있으며, 저녁 무렵의 호수 풍경은 특히 낭만적입니다. 호수 주변의 공원과 정원들은 사진 찍기 좋은 장소로도 인기가 많습니다.
랑비엔 고원 (Langbiang Plateau)
달랏의 지붕이라 불리는 랑비엔 고원은 해발 2,167m의 높은 고도로, 자연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는 최고의 명소입니다. 이곳에서는 하이킹이나 등산을 즐길 수 있으며, 정상을 오르는 과정에서 만나는 경치는 그야말로 일품입니다. 고원에 오르는 방법 중 하나로 SUV 차량을 이용할 수 있어, 보다 편리하게 정상에 오를 수 있습니다. 정상에서 내려다보는 달랏의 전경은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합니다.
죽림사원 (Truc Lam Temple)
해발 1,300m에 위치한 죽림사원은 달랏에서 가장 큰 불교 사원 중 하나로, 아름다운 자연 속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사원은 케이블카를 타고 접근할 수 있어, 공중에서 내려다보는 경치도 즐길 수 있습니다. 사원 내부는 평온하고 고요한 분위기를 자아내며, 방문객들은 이곳에서 마음의 안식을 찾을 수 있습니다. 주변의 대나무 숲과 호수는 이곳을 더욱 특별하게 만듭니다.
죽림사원으로 가기 위해서는 달랏 시내에서 케이블카 승강장으로 이동해야 합니다. 케이블카 승강장은 로빈 힐(Robin Hill)이라 불리는 곳에 위치해 있습니다. 시내에서 택시를 타거나 오토바이로 약 10분 정도 이동하면 쉽게 도착할 수 있습니다. 케이블카 요금은 왕복 약 70,000 VND(약 3~4달러)이며, 약 2.3km의 거리 동안 공중에서 달랏의 아름다운 전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케이블카는 매일 오전 7시 30분부터 오후 5시까지 운행되며,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케이블카를 타고 이동하는 동안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즐기며, 사원에 도착하면 평온한 분위기 속에서 산책을 하거나 명상을 할 수 있습니다.
다딴라 폭포 (Datanla Waterfall)
다딴라 폭포는 달랏에서 가장 유명한 자연 명소 중 하나입니다. 시원한 물줄기가 쏟아지는 폭포는 보는 이로 하여금 감탄을 자아내게 합니다. 특히 이곳에서는 계곡 레일바이크를 즐길 수 있어 더욱 인기가 많습니다. 레일바이크는 1인당 약 250,000 VND(베트남 동) 정도의 비용으로 이용할 수 있으며, 짜릿한 속도감과 함께 자연 속을 달리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합니다.
달랏 기차역 (Dalat Railway Station)
달랏 기차역은 그 독특한 프랑스 식민지 시대 건축 양식으로 유명합니다. 1938년에 지어진 이 기차역은 현재도 그 원형을 잘 보존하고 있으며, 달랏의 역사와 문화를 엿볼 수 있는 중요한 장소입니다. 기차역 내부는 마치 시간 여행을 하는 듯한 느낌을 주며, 여기서 출발하는 짧은 기차 여행은 달랏 여행의 또 다른 즐거움입니다. 기차역이 아기자기하고 예쁘기 때문에 꼭 방문하셔서 사진을 남겨보길 바랍니다.
기타 시간되면 볼 만한 곳
- 천국의 계단 (Stairway to Heaven) : 달랏에서 유명한 사진 스팟 중 하나로, 하늘로 향하는 계단처럼 보이는 독특한 구조물이 있습니다. 달랏의 예쁜 카페(Thung Lũng Đèn Coffee) 내에 있으며 이곳에서 찍은 사진은 인스타그램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 린푸옥 사원 (Linh Phuoc Pagoda) : 화려한 장식과 모자이크 타일로 유명한 사원으로, 베트남 불교의 아름다움을 감상할 수 있는 곳입니다. 특히 거대한 용 조각이 인상적입니다.
- 달랏 자수박물관 슈콴 (XQ Historical Village) : 전통 자수 예술을 전시하는 박물관으로, 정교하고 아름다운 자수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 바오다이 황제의 여름별장 (Bao Dai's Summer Palace) : 베트남의 마지막 황제 바오다이의 여름 별장으로, 프랑스 식민지 시대의 건축 양식을 잘 보여줍니다. 내부는 당시의 가구와 장식품들로 꾸며져 있습니다.
- 항응아 크레이지 하우스 (Hang Nga Crazy House) : 독특하고 기괴한 건축물로, 마치 동화 속에 들어온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습니다. 여러 가지 테마의 방들이 있어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달랏은 그야말로 자연의 아름다움과 독특한 문화가 어우러진 도시로, 방문객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제공합니다. 위에서 소개한 명소들을 중심으로 여행 일정을 계획한다면, 달랏에서의 여행이 더욱 풍성하고 즐거운 추억으로 남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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