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청(Hearing Loss)은 청력(소리를 인식하는 능력)이 떨어진 상태를 말하며, 원인·정도·유형에 따라 여러 치료 및 재활 방법이 필요합니다. 대표적인 해결책으로 보청기(hearing aid)가 흔히 떠오르지만, 기능·가격·착용감 등 다양한 선택 요소가 있어 혼란스러울 수 있습니다. 또한 보청기만 착용한다고 모든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며, 재활치료와 일상 소음 관리가 함께 이뤄져야 효과적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난청 유형별 보청기 선택 팁과 재활치료 가이드를 소개해드립니다.
≣ 목차
난청의 유형과 원인
1. 전도성 난청(Conductive Hearing Loss)
✅ 외이·중이 부위의 기계적 전달 과정에서 소리가 충분히 전달되지 않는 유형
✅ 예) 중이염, 이소골(귓속 뼈) 문제, 귀지 막힘, 고막 천공 등
✅ 치료 : 원인 질환을 해결하거나, 전도성 보청기를 통해 음전달을 보강
2. 감각신경성 난청(Sensorineural Hearing Loss)
✅ 달팽이관(와우)이나 청신경 손상으로 소리 신호가 뇌에 제대로 전달되지 않는 유형
✅ 예) 노인성 난청(노화), 소음성 난청, 돌발성 난청, 유전성 질환 등
✅ 치료 : 보청기, 인공와우 이식, 재활치료 등
3. 혼합성 난청(Mixed Hearing Loss)
✅ 전도성·감각신경성 요소가 동시에 존재
✅ 보청기와 수술/약물 치료를 병행하기도 함
보청기 선택 전 고려 사항
1. 난청 유형·정도
✅ 청력검사(순음청력검사, 어음청력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전문가와 상의해 보청기 유형을 결정
✅ 고도 난청일수록 강력한 증폭 기능이 필요한 반면, 경도 난청은 작은 사이즈이면서도 음질이 선명한 기기를 선호
2. 착용 목적·상황
✅ 주로 대화에 집중하고자 하는지, 영화·음악 감상, 야외 소음 환경 등 주 사용 환경을 고려
✅ 착용 목적별로 지향성 마이크, 잡음 억제 기능, 블루투스 연결 등 부가 기능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3. 형태(스타일)
✅ 귀걸이형(BTE) : 귀 뒤쪽에 걸쳐 착용, 출력이 크고 조절이 상대적으로 쉽지만 사이즈가 큼
✅ 귓속형(ITE/ITC/CIC) : 귓속에 장착, 외관이 깔끔하고 소형화됐으나 증폭력이 상대적으로 제한
✅ 오픈형 : 귀마개(이어몰드)가 없는 형태로 통풍이 잘 되며 이물감 적음
4. 예산·AS 서비스
✅ 보청기는 의료기기로 분류되어 가격대가 다양하며, 일반적으로 100만 원~300만 원 이상까지 폭넓음
✅ 브랜드별 서비스 정책, 보증기간, 수리·부품 교체비용 등도 착용 만족도에 큰 영향을 줍니다.
5. 실제 착용 테스트
✅ 청력센터나 병원에서 일정 기간 착용 테스트를 권장
✅ 착용감, 소리 선명도, 피드백(삐 소리) 여부 등을 체험 후 최종 결정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재활치료와 일상 속 관리
1. 보청기 적응 훈련
✅ 초기 착용 시 잡음·자기 목소리 울림에 놀랄 수 있으므로, 매일 1~2시간씩 점차 착용 시간을 늘려 뇌와 귀가 소리에 적응하도록 합니다.
✅ 실내 조용한 곳부터 착용을 시작해, 점차 야외나 식당 등 소음이 많은 환경으로 확장합니다.
2. 청각 재활 프로그램
✅ 소리 인지·이해 훈련(단어·문장 듣고 따라 말하기, 특정 음 구별하기 등)을 전문적인 재활센터나 앱을 통해 진행
✅ 일부 병원이나 복지관에서 난청 극복 교실, 청각 훈련 모임 등을 운영, 사회적·심리적 지지 효과도 큼
3. 소음 환경 피하기
✅ 고출력 이어폰 사용, 시끄러운 공사장, 콘서트장 등 장시간 노출을 줄이면 청력 손상 악화를 예방
✅ 부득이하게 소음 환경에 있어야 한다면 귀마개나 소음 차단 헤드폰을 활용
4. 주기적 보청기 관리
✅ 건조기(제습기) 사용해 땀·습기로 인한 고장 예방
✅ 이어몰드나 필터 청소, 마이크·배터리 점검 등 기본 유지보수를 정기적으로 해줘야 음질이 꾸준히 유지됨
✅ 청력 변화에 따라 보청기 설정(피팅)을 수정할 필요가 있으므로, 최소 6~12개월 간격으로 전문가 방문이 권장
난청 극복을 돕는 추가 팁
1. 집중할 수 있는 환경 조성
✅ 불필요한 배경 소음을 줄이고, 상대방에게 천천히 또렷하게 말해달라고 요청
✅ TV·라디오 볼륨은 너무 높지 않게 조절하고, 자막 등을 활용해 이해를 돕습니다.
2. 말하기 습관 개선
✅ 난청인 본인 뿐 아니라 가족·지인도 얼굴을 마주보고 이야기하고, 짧은 문장으로 대화
✅ 중요한 내용을 말할 땐 속도를 늦추고 핵심 단어를 명확히 발음
3. 보청기 보조 기능 활용
✅ 블루투스 연결로 전화·TV 소리를 직접 보청기로 들을 수 있는 제품을 사용하면 대화·청취가 편리
✅ T-코일(telecoil) 기능이 있는 보청기는 공연장·강당 등 특정 장소에서 설치된 보청기 루프와 호환되어 소리를 깨끗하게 들을 수 있음
4. 정신적·심리적 지원
✅ 난청으로 인한 대인관계·자존감 문제가 생길 수 있으므로, 필요 시 심리상담이나 난청인 커뮤니티와의 교류도 도움이 됩니다.
결론
난청 극복을 위해서는 보청기 선택부터가 중요한 시작점이지만, 제대로 된 착용·관리·재활치료가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난청 정도와 유형을 파악해 자신에게 맞는 보청기를 선택하고, 천천히 적응 과정을 거치면서 음성 이해 훈련을 병행하면 일상생활에서의 불편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전문적인 검사와 상담, 그리고 꾸준한 재활 노력이 합쳐진다면 난청이 있어도 충분히 풍부한 소리를 누릴 수 있습니다.
의료 정보 안내 : 본 글은 일반적인 건강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며, 개인별 난청 유형이나 상태에 따라 보청기 선택 및 치료법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정확한 진단 및 전문가 상담을 위해서는 이비인후과, 청각재활센터 등을 방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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