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증성 장 질환(IBD) 중에서도 대표적으로 꼽히는 것이 궤양성 대장염(Ulcerative Colitis)과 크론병(Crohn’s Disease)입니다. 두 질환 모두 장내에 염증을 일으켜 만성적인 복통, 설사, 출혈 등을 유발하지만, 염증 발생 부위나 범위, 깊이가 서로 다릅니다. 이번 글에서는 궤양성 대장염과 크론병의 공통점과 차이점, 그리고 두 질환에 맞는 생활수칙을 안내해드리겠습니다.
≣ 목차
염증성 장 질환(IBD)의 개념
궤양성 대장염과 크론병은 모두 장에 만성 염증이 생기는 자가면역성 질환으로 젊은 연령대인 10~30대에 많이 발병하고, 완치가 쉽지 않아 재발과 완화를 반복하는 질환입니다. 이 질환은 유전적 소인, 면역 반응 이상, 식습관·장내 미생물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궤양성 대장염이란?
1. 특정부위에 발병
✅ 궤양성 대장염은 대장(결장)과 직장에 국한되어 염증이 생기며, 직장부터 연속적으로 염증이 퍼져 올라가는 형태
염증 깊이는 대장점막(표면층)에 주로 한정
2. 주요 증상
✅ 혈변, 점액변, 복통, 설사가 잦음
✅ 급성 악화기에는 심한 출혈과 체중 감소, 빈혈 등을 겪을 수 있음
3. 합병증
✅ 출혈, 대장암 위험 증가, 독성 거대결장(Toxic Megacolon) 등
크론병이란?
1. 구강부터 항문까지, 소화관 전반 염증 가능
✅ 크론병은 입에서 항문까지 어느 부위든 염증 발생 가능
✅ 병변이 건너뛰는(skip lesion) 형태로 분포, 깊이도 점막부터 장벽 전체 층까지 침범
2. 주요 증상
✅ 복통, 설사, 체중 감소, 영양 결핍이 흔함
✅ 장벽이 두꺼워지고, 협착·누공(피부나 다른 장기로 통하는 통로) 등을 유발하기도 함
3. 합병증
✅ 장폐색, 누공, 농양, 영양 불균형, 골다공증 위험 증가
궤양성 대장염 vs 크론병 : 주요 차이점
1. 염증 위치
✅ 궤양성 대장염 : 주로 대장·직장 한정, 연속성
✅ 크론병 : 전체 소화관 가능, 분절성(건너뛰기 병변)
2. 침범 깊이
✅ 궤양성 대장염 : 점막층 (표재성 염증)
✅ 크론병 : 장벽 전체 깊이(점막~장막 모두)
3. 증상 양상
✅ 궤양성 대장염 : 혈변, 점액변이 뚜렷
✅ 크론병 : 영양결핍, 누공, 협착, 지방변(장 흡수 장애) 가능성
4. 치료 전략
✅ 둘 다 항염증제(5-ASA), 스테로이드, 면역조절제, 생물학적 제제 등 비슷한 약제를 사용하지만, 침범 부위와 합병증 유형에 따라 세부 처방이 다름
생활수칙과 관리 방법
1. 식생활 관리
✅ 균형 잡힌 식단
· 가능하다면 식이섬유, 양질의 단백질, 비타민·미네랄 등을 골고루 섭취
· 증상이 심해 설사·복통이 많을 땐 저잔사 식단(섬유질 적게)으로 장 자극을 줄이는 전략
✅ 개인별 유발 식품 피하기
· 매운 음식, 유제품(유당불내증), 과도한 지방, 카페인 등이 증상을 악화할 수 있음
· 식사일지를 작성해 어떤 음식에 반응이 있는지 파악
✅ 충분한 수분 섭취
· 설사로 인한 탈수를 막기 위해 물, 전해질 음료 등으로 보충
· 알코올·탄산·카페인 음료는 장 점막을 자극할 수 있으므로 주의
2. 약물치료·정기 검사
✅ 항염증제·스테로이드
· 5-ASA(메살라민), 부데소니드 등 장점막 염증 완화를 위해 사용
· 증상이 심해지면 스테로이드 고용량을 단기 투여하기도 함
✅ 면역조절제·생물학적 제제
· 아자티오프린, 6-MP 등 면역 억제제, 인플릭시맵·아달리무맙 등 TNF-α 억제제 투여
· 전문의의 지시에 따라 주사 또는 경구 약물 병행
✅ 정기 내시경 검진
· 염증 상태, 합병증 여부(암, 협착, 농양 등)를 모니터링하기 위해 내시경이 필수
· 궤양성 대장염 장기 환자의 경우 대장암 발생 위험이 높으므로 주기적 검사 권장
3. 스트레스·생활습관 관리
✅ 스트레스 감소
· 스트레스는 장 신경계와 면역 반응을 뒤흔들어 증상을 악화
· 요가·명상·취미·가벼운 운동 등으로 심리 안정
✅ 적절한 운동
· 유산소 운동(걷기, 자전거 타기)과 근력 운동을 병행해 체력 보강
· 무리한 운동보다는 증상·체력에 맞춘 적정 강도 추천
✅ 금연·절주
· 흡연은 크론병 악화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짐(궤양성 대장염에는 반대로 보고도 있으나, 건강 전반에 해로움)
· 알코올 역시 장 점막을 자극, 설사·탈수 유발
결론
궤양성 대장염과 크론병은 모두 염증성 장 질환(IBD)으로, 장 내부에 만성 염증을 일으켜 설사, 복통, 혈변, 체중 감량 등 증상을 유발합니다. 하지만 염증 부위나 침범 깊이에 차이가 있으니, 초기 진단과 정확한 분류가 매우 중요합니다. 두 질환 모두 증상이 심해졌다가 완화되기를 반복하므로, 약물치료와 함께 식이조절, 스트레스 관리, 규칙적인 검사로 장 상태를 꾸준히 모니터링하는 것이 필수입니다. 자신에게 맞는 식단과 생활습관을 찾아나가며, 소화기 전문의와 협력해 건강한 장 상태를 최대한 오래 유지해보시기 바랍니다.
의료 정보 안내 : 본 글은 일반적인 건강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며, 개인별 상태나 기저 질환에 따라 증상과 치료법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정확한 진단 및 맞춤형 조언을 위해서는 의사·영양사 등 전문가와 상담하시기 바랍니다.
관련글 더보기
👨⚕️ [건강정보] - 과민성 대장증후군, 스트레스 관리가 핵심인 이유
과민성 대장증후군, 스트레스 관리가 핵심인 이유
과민성 대장증후군(IBS, Irritable Bowel Syndrome)은 특별한 기질적 병변 없이도 만성 복통, 설사, 변비 등 대장 기능 이상 증상이 반복되는 소화기 질환입니다. 전 세계 인구의 10~20%가 앓고 있다고 알려
welfarelibrary.com
👨⚕️ [건강정보] - 대장암의 징후와 위험요인 및 예방법
대장암의 징후와 위험요인 및 예방법
대장암은 한국에서 가장 흔히 발생하는 암 중 하나로, 조기 발견이 치료 성과를 결정짓는 중요한 요인입니다. 초기에는 특별한 증상이 없거나 다른 소화기 질환과 유사한 증상이 나타나기 때문
welfarelibrary.com
'건강정보'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과일 속 당분, 몸에 해로운가? 혈당 조절 팁 (0) | 2025.02.06 |
---|---|
블루라이트 차단 안경, 안구건조증에 효과 있을까? (1) | 2025.02.06 |
통풍의 원인과 증상 | 통풍에 좋은 음식 및 진료과 안내 (1) | 2025.02.06 |
기저질환자를 위한 안전한 여행 준비 체크리스트 (3) | 2025.02.06 |
재발하기 쉬운 손목터널증후군, 증상완화 관리법 (2) | 2025.02.05 |
케톤증(케토시스), 저탄고지 다이어트의 득과 실 (1) | 2025.02.05 |